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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일본 국채 2년물 금리는 장중 마이너스(-) 0.0056%의 저점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구간에 진입한 것이다.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의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일본은행은 금리인상을 하지 않고, 현재의 통화 완화적인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커졌다. 이에 달러·엔 환율은 145엔 후반대까지 오르며 엔화 약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은 다소 잠잠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3.3%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70%대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마틴 루터 킹의 날’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는 대체로 하락했다. 이는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유럽중앙은행(ECB) 당국자의 경고로 유로존의 국채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날 ECB 이사회의 요아힘 나겔 독일연방은행 총재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심각해 금리인하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냈다.
한편 우리나라 시간으로 17일 새벽 1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강성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로 꼽혀오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앞서 월러 이사는 지난해 11월 28일 “현재 통화정책이 경제 과열을 식히고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기에 적절하다는 확신이 커지고 있다”라고 말해 연준의 금리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시장 기대를 키웠다. 이번에도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발언을 이어갈 것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