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외환브리핑]추가상승 모멘텀이 없다

  • 등록 2011-05-25 오전 9:07:51

    수정 2011-05-25 오전 9:07:51

마켓in | 이 기사는 05월 25일 08시 37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환율이 1090원 초중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다. 환율을 끌어올렸던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상승과 하락 재료가 섞여있는 가운데 수급 상황과 증시 움직임에 따라 환율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역외NDF환율은 1095.0/1096.0원에 최종호가됐고 고점과 저점 차이는 2원에 그쳤다.

이날 가장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수급상황이다. 전일 개장과 함께 환율이 1100원을 찍자 중공업체들은 고점 매도 네고물량(달러매도)을 대거 쏟아냈다. 이에 따라 환율은 완만한 하락세를 그리며 1090원 초반대까지 밀렸다. 물량을 소진해 네고물량 출회가 주춤할 수 있는 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환율이 1090원 초반대로 내려오면서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매수) 등장 여부도 살펴야 한다.

증시 동향도 주의 깊게 봐야 한다. 전일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였지만 코스피지수는 반등해 2060선을 회복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주택지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금융주와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 영향을 받을 경우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화 움직임도 주목해야 한다. 1.40달러대로 급락했던 유로-달러는 그리스의 민영화 계획 발표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전망에 1.41달러대를 회복했다. 재정위기의 핵심인 그리스가 500억유로 민영화 계획을 공개하면서 유로존 재정위기가 다소 완화되고 있다.

다른 통화 움직임도 살펴야 한다. 위안화 가치는 이틀째 약세를 띠고 있다. 중국외환교역센터는 달러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일대비 0.004위안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한 6.5038위안으로 고시했다. 반면 호주달러는 뉴질랜드 소비자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제일정으로는 오전 10시부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청문회가 있고 오후 5시30분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 경제전망 수정치를 밝힌다. 또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가계신용을 발표한다.

경제지표는 영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일본 경상수지, 독일 Cfk 소비자심리지수, 미 모기지 시장지수, MBA구매지수, 내구재 판매 등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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