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12월 이후 시장 상승을 이끌었던 조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에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과 함께 약해지고 있다”며 “고용지표 호조 역시 시장금리를 상승시킨 요인으로 연착륙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지만 조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게 본 데 이어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4일(현지시간) 진행된 방송 인터뷰에서 “신중히 해야 할 것은 시간을 좀 갖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연준 목표인) 2%로 내려가고 있음을 데이터로 확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매크로 환경과 실적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주식 시장 강세 역시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대응할 수 있는 두 가지 아이디어는 성장주와 정책 관련주”라고 제시했다.
염 연구원은 “성장은 모멘텀 둔화에 맞설 수 있는 요인으로 시장이 정체된다면 성장성 있는 기업은 프리미엄을 받는다”며 “과거 실적이 둔화되는 국면에서, 성장성 있는 기업이 프리미엄을 받는 현상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매그니피센트 7 종목이 과매수 국면이라는 우려도 존재하지만, 과거 2015년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기업 수익률 둔화나 2012년 애플 수익률 둔화 구간에서 한국 대형 IT 기업이 강세를 보였던 사례를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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