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아이에스, 2차전지 장비 해외수주 모멘텀 본격화 기대

[주목!e스몰캡]
미국·유럽 고객사향 수주 확대 예상
  • 등록 2022-10-15 오후 2:20:12

    수정 2022-10-15 오후 2:20:12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차전지 전극 공정 장비 전문 생산업체인 씨아이에스(222080)의 해외 수주 모멘텀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하나증권은 씨아이에스에 대해 전방 고객사의 본격적인 증설 사이클에 힘입은 씨아이에스의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수주 잔고는 2020년 2422억원, 2021년 3257억원, 2022년 상반기 4846억원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씨아이에스의 롤프레스 장비는 전극제조 공정 중 가장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장비”라며 “국내 주요 고객사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등이 있고, 해외 고객사는 얼티엄셀, 노스볼트, 브리티시볼트 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수주 모멘텀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미국 및 유럽 고객사향 수주 확대가 예상되며, 씨아이에스의 수주 랠리는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올해를 기점으로 노스볼트, 브리티시볼트를 포함한 유럽향 수주가 본격화하는 국면이라고 봤다. 올해 유럽 수주금액은 약 2200억원 수준으로 2020년(450억원)보다 약 5배 증가했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 1557억원, 영업이익 173억원으로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올해부터 해외 고객사 수주가 본격화돼 2022년 기준 수주잔고는 50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는 2023년에는 매출액이 2237억원, 영업이익 281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 실적 성장 모멘텀은 얼티엄셀 오하이오 2공장 증설에 대한 수주”라며 “고객사 내 점유율이 높은 씨아이에스의 수혜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고객사인 노스볼트 셸레프테오 단독 공장의 현재 생산능력(CAPA)은 16GWh 수준으로 목표 CAPA 60GWh 대비 추가 증설이 필요한 상황이며, 2023년 볼보와의 합작 공장 증설이 본격화될 전망인 만큼 중장기적 실적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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