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5일 급반등하며 국내 거래소에서 5000만원을 넘어섰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실적 호조로 미국 기술주가 상승한 것이 가상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 가상화폐 비트코인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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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오전 11시 30분 기준으로 5078만원 선에 거래 중이다. 전날 4550만원보다 12.4% 오른 것이다. 비트코인이 5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반등에 성공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과 비교해 9.8% 오른 4만57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0월 15일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이더리움은 11.93% 상승한 2940.82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그동안 큰 폭으로 떨어졌던 미국 기술주들이 아마존의 실적 호조 영향으로 반등에 성공했고, 이같은 투자자들의 신뢰가 가상화폐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전날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9% 늘었고 순이익은 거의 2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