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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고가하부공간 활용사업 종합계획 1호 시범사업으로 이 같은 내용의 ‘다락(樂) 옥수’를 3일(화)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1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 전역에는 여의도 면적의 55%에 해당되는 180여 개의 고가하부 공간이 있으나 이중 10%만이 주차장, 창고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에 시는 고가차도 및 철도 하부 유휴공간을 지역 밀착형 공공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고가하부공간 활용사업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다락(樂) 옥수 사업은 서울시와 성동구가 함께 추진했다. 서울시는 공간을 설계하고 예산을 지원했다. 성동구는 공사를 담당했고 시설 운영도 맡게 된다.
특히 지붕 형태의 슬로프 하부 다목적 문화 공간 내에 ‘프리가든’을 선보인다. 태양광 집광시스템 설치를 통해 태양광 빛을 내부로 끌어 모아 식물을 생육하는 태양광 신기술로서 뉴욕시 로우라인에서 선보인 방식이다. 외부 기상여건에도 제약을 받지 않는다.
특히 옥수고가 하부는 내부시설을 주요 공간으로 조성하고 외부공간과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문고가 하부는 외부시설을 주요공간으로 조성해 프로그램에 따라 이용자 중심의 공간으로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시설물 관리 등의 이유로 단편적으로 활용하거나 방치돼 왔던 옥수역 교량·고가 하부공간이 ‘다락(樂)’을 통해 재생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고가하부뿐만 아니라 사용되지 않는 유휴부지 등의 잠재적 가치를 발굴해 재생적 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