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태국에 해외 첫 시내면세점 오픈

공항면세점 이어 시내면세점으로 포트폴리오 강화
내년 초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 등 해외진출 가속화
  • 등록 2016-11-20 오전 9:52:50

    수정 2016-11-20 오전 9:53:27

△신라면세점 푸껫점 내부 모습(사진=호텔신라)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호텔신라(008770)는 태국 푸껫 카투(Kathu) 지역에 신라면세점을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호텔신라는 2012년부터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과 마카오 국제공항 등 공항면세점을 중심으로 해외 면세점을 운영한 데 이어,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시내면세점을 열게 됐다.

신라면세점 푸껫점은 주요 관광지인 ‘파통비치’와 ‘푸켓타운’에서 약 15분 거리에 위치했다. 규모는 1∼2층 약 2만5000㎡(7500평)다. 1층은 면세점(약 8000㎡·2400평)과 50석 규모의 카페로 운영된다. 2층에는 500석 규모의 태국 유명 씨푸드 레스토랑 ‘사보이’가 입점했다.

신라면세점 푸껫점은 이번에 화장품·향수, 패션·액세서리, 주류 등 400여 브랜드로 문을 열었고, 연내 시계·보석을 포함한 450여 브랜드를 갖추고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앞서 호텔신라는 2013년 태국 현지기업 2개사(Gems Gallery, The Mall)와 합작법인 ‘GMS듀티프리(GMS Duty Free)’를 설립했다. 매장은 신라면세점 브랜드(Shilla Duty Free)로 운영된다. 호텔신라는 전반적인 면세점 운영을 총괄한다.

태국 면세시장은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국가로 급부상했다. 연평균 2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전체 시장규모는 약 2조4000억원이다. 아시아에서는 한국, 중국, 홍콩, 싱가포르에 이은 다섯 번째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면세사업에서 약 2조9200억원 매출을 기록했고 이중에서 4500억원을 해외에서 올렸다. 국내 면세사업자 가운데 가장 많은 해외매출을 기록 중이다. 호텔신라는 내년 초 일본 도쿄 신주쿠 다카시마야 백화점에 시내면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푸껫 면세점은 해외에서 선보이는 첫 시내면세점으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해외진출을 추진해 글로벌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라면세점 푸껫점 외경(사진=호텔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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