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2곳 중 1곳 "신입보다 경력직 우선 채용"

사람인, 기업 330개사 조사
  • 등록 2021-04-06 오전 8:17:57

    수정 2021-04-06 오전 8:17:57

(사진=사람인)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대기업 공채가 줄어들면서 경력직 중심으로 채용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6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330개사를 대상으로 ‘경력직 채용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경력직을 신입보다 우선 채용한다는 기업이 53.3%로 나타났다. ‘관계없이 채용한다’는 기업은 35.5%, ‘신입 위주로 채용한다’는 기업은 11.2%에 불과했다.

경력직 우선 채용 이유로는 ‘바로 업무에 투입할 인력이 필요해서’(73.9%,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전문인력이 필요해서’(26.1%), ‘이직·퇴사 등 이유로 빈 인원을 뽑기 때문에’(25%) 등이 뒤를 이었다.

경력직 채용은 ‘수시채용’(82.4%, 복수응답) 방식으로 가장 많이 이뤄졌고, ‘내부추천’(19.9%), ‘취업 플랫폼 인재추천 서비스’(17%) 순이었다.

최근 2년 새에 경력직과 신입 채용 비율은 각각 56%, 44%로 경력직이 높았다. 취업준비생들의 채용문이 더 좁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또한, 기업들은 ‘앞으로도 경력직 채용이 더 강화될 것’(69.7%)이라고 예측하고 있었다.

다만 경력직 채용은 응답 기업의 80.6%가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지원자가 많지 않아서’(53%, 복수응답), ‘업무 능력을 판단하기가 어려워서’(40.6%), ‘연봉 협상하기가 쉽지 않아서’(33.5%), ‘채용 루트가 마땅하지 않아서’(15.4%) 등을 꼽았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기업들이 더 효율적인 인력 구조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진 만큼 구직자들은 인턴, 아르바이트, 자격증 등과 같이 직무와 직접적으로 연관 있는 스펙을 쌓으며 취업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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