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푸틴 첫만남…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연루 의혹 언급

민주당 “트럼프, 푸틴 더 몰아붙였어야” 비난
  • 등록 2017-07-08 오전 9:07:24

    수정 2017-07-08 오전 9:07:24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7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독일 함부르크에서 정상회담하고 있다.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독일에서 첫 정상회담을 했다. 둘은 지난해 러시아가 해킹 등을 통해 미 대선에 개입했으며 트럼프 캠프도 이와 연계돼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초미의 관심을 모았다.

트럼프와 푸틴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예상 시간을 넘긴 2시간15분 가량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이와 관련한 언급도 했으나 과거를 논쟁하기보다는 앞으로의 유대 관계에 집중하기로 논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전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트럼프가 푸틴과의 만남과 함께 미국 국민들이 지난해 대선에서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꺼내면서 논쟁이 있었다고 전했다. 푸틴은 앞서와 마찬가지로 이 의혹을 부인했으며 의혹을 제기하려면 증거를 대야 한다고 반박했다.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는 “트럼프가 푸틴의 주장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틸러슨은 그러나 전체적인 둘의 만남에 대해선 “긍정적인 화학작용(positive chemistry)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과거 의혹보다는 미래의 일에 대해 논의하고 싶어했다는 것이다. 틸러슨은 “대통령은 현 시점에서 해결이 어려운 불일치에서 벗어나 앞의 일에 대해 집중하고 싶어했다”고 전했다.

미국 민주당은 이 같은 정상회담 결론에 즉각 비판했다. 트럼프가 유착 의혹이 있는 러시아 대통령 푸틴에게 만나서 영광(honor)이라는 표현을 쓴 것도 문제 삼았다. 미 민주당 상원의장 척 슈머는 “우리의 신성한 선거에 대한 의혹을 동의나 반대 등으로 결론짓는 건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내에서도 트럼프가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을 단순히 언급하는 수준에 그치는 대신 푸틴을 더 강력히 몰아붙였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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