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법무부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영장전담판사 관련 발언을 “명백한 가짜뉴스”고 비판하며 일련의 조치를 예고한 가운데, 김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잔뜩 쫄아있다”고 받아쳤다.
|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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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2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장관이 또 겁을 주고 있다”며 “나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놀랍다, 30분 분량의 라디오인터뷰 중에 딱 한마디를 놓치지 않고 문제 삼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한 장관도 잔뜩 쫄아있는 것이다.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발부 여부에 자신의 운명도 걸려있기 때문”이라며 “속이 타들어가는 건 우리만이 아니라는 걸 신경질적 반응이 입증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전날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오는 26일 예정된 이 대표 영장실질심사 관련 “영장전담 판사가 한 장관과 서울대 법대 92학번 동기”라며 “검찰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생각되는 판사를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 “김 의원이 언급한 판사는 한 장관 대학 동기가 아니고 서로 일면식도 없다”고 반박한 뒤 “재판에 부당한 영향을 끼칠 의도로 공영방송에서 명백한 가짜뉴스를 유포한 것에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제가 취재하는 과정에서 ‘구멍’이 있었나 보다, 영장전담 판사는 93학번인데 한 장관과 같은 92학번으로 잘못 알았다”며 “하지만 이 정보를 준 사람이 서울대 법대 92학번 법조인으로 ‘나, 한동훈 장관, 영장전담 판사 모두 92학번 동기다’라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법조인 대관엔 한 장관과 영장전담 판사가 똑같이 73년생이고 92년도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걸로 나와 믿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며 “한 장관이 쪼는 모습을 보니 이 대표 영장 기각 확률을 50%에서 70%로 수정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