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국내 제조업 체감 경기는 4개월만에 반등했다. 반도체 업황 악화에도 꾸준한 설비투자가 이뤄진 덕이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이른바 ‘K칩스법’을 처리할 예정이다.
다음은 3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시,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상승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3.35포인트(1.00%) 오른 3만2717.60으로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54포인트(1.42%) 상승한 4027.8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0.16포인트(1.79%) 오른 1만1926.24로 장 마감.
-은행권 위기가 진정되면서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였으나 이날 금리가 보합권에서 유지되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되면서 증시는 상승세.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며 주가가 반등하고 있으나 저항선을 뚫으려면 실적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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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3센트(0.31%) 하락한 배럴당 72.97달러에 거래 마쳐.
-3거래일 만의 하락으로 지난 이틀간 5% 이상 오른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해석
-미국 원유재고는 예상보다 감소량이 많아지는 중,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4일로 끝난 주간에 원유 재고는 748만9000배럴 줄어든 4억7369만1천 배럴로 집계
반도체 투자 덕에 제조업 체감경기 반등
-반도체 경기 악화에도 꾸준한 설비투자가 이뤄지면서 제조업 체감 경기가 4개월 만에 반등, 전체 산업 체감경기도 7개월 만에 오름세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7포인트(p) 상승한 70 기록.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 2월(63)에는 2020년 7월(59)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바 있음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하회.
-3월 제조업 체감경기가 오른 것은 전자·영상·통신장비(9포인트), 1차 금속(15포인트), 기타 기계장비(13포인트) 등의 업황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
국회,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 확대 ‘K칩스법’ 오늘 처리
-여야는 오늘 본회의 열고 국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이른바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을 처리할 예정
-‘K칩스법’은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에 기업이 설비투자를 할 경우 세액 공제 비율을 확대하는 내용, 국가전략기술로는 반도체·이차전지·백신 및 디스플레이, 수소와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이동 수단이 명시.
-세액공제율은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경우 현행 8%에서 15%로, 중소기업은 16%에서 25%로 확대
-아울러 가덕도 신공항 조기 착공을 위해 토지 보상 시점을 앞당길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도 처리될 예정.
-한국이 미국 주도로 출범한 민주주의 정상회의의 차기 회의를 주최하기로, 이르면 내년에 개최할 것으로 전망
-한국은 2021년 미국 주최로 열린 1차 회의에 참여하고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2차 회의에 공동주최국(co-host)으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차기 회의를 직접 주최키로 하면서 민주 국가의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다만 3차 회의가 한국 단독 주최일지, 한미 양국이 대등한 자격으로 공동 주최하는 형식이 될지는 미지수.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에서 “한미는 공동의 민주적 가치와 인권 존중을 기반으로 깊은 유대를 공유하고 있으며, 견고한 정치·경제·안보와 인적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발언.
한상혁 방통위원장 구속영장 기각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 의혹과 관련해 청구된 한상혁 방통위원장의 구속영장이 기각.
-이창열 서울북부지법 영장전담판사는 한 위원장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을 한 뒤 “주요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어 현 단계에서의 구속은 피의자의 방어권을 지나치게 제한한다”며 이같이 판단.
-이어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의 정도, 수사의 경과 등에 비춰 볼 때 피의자의 자기방어권 행사 차원을 넘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
-검찰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2020년 방통위의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 당시 TV조선의 평가 점수가 하향 조작된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혐의.
-한 위원장은 “점수 수정 지시는 영장에 포함되지도 않았고, 수정된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혐의 전면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