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추측성으로 이 사태를 호도시키는 건 정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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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제3노조)가 지난 25일 ‘더불어민주당과 MBC 간의 정언유착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히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당시 윤 대통령이 수행원들과 사적으로 한 얘기가 행사를 촬영하던 MBC 방송 영상 카메라에 찍혔고, 이 영상이 MBC가 뉴스에서 보도하기도 전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먼저 당 회의에서 ‘막말’이라며 비난한 것이 ‘정언유착’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저도 그걸 확인하려고 했는데 아직 경위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진위는 잘 모르겠지만 그건 본질과는 관계없는 얘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그걸 ‘MBC와 더불어민주당의 지도부가 어쩌고저쩌고 했다’라고 하는 건 확증도 없으면서 그 사태를 흐리려고 하는 물타기”라며 “그런 소위 작전, 전략 가지고서 이 사태를 호도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아울러 그는 “주장을 할 게 아니라 증거를 대야 한다. 대통령께서 불편하지만, 진실을 마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제일 잘 알 거 아니냐”며 “무슨 말을 했는지, 거짓말로 또는 순간 어떤 모면으로 회피할 생각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잘못한 건 잘못한 대로 시인을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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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전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2008년 광우병 조작 선동이 있었다. 당시 MBC는 명백한 거짓말로 나라를 뒤집어 놓았다”며 “정부에 촉구한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 MBC의 조작 선동에 엄정하게 대응하라. 민주당과 일부 언론이 만든 조작과 선동이 바로 사건의 본질로, 해프닝을 애써 외교 참사로 비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의원도 “조작된 광우병 사태를 다시 획책하려는 무리들이 스멀스멀 나타나 꿈틀거리고 있다”고 했다.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 역시 “MBC가 (윤 대통령) 뉴욕발언을 보도한 것은 지난 22일 오전 10시7분, 민주당 박홍근 원내 대표의 관련발언은 오전 9시33분이었다”며 “보도도 안됐는데 어떻게 먼저?”라고 지적했다.
언론인 출신인 김 비대위원은 “난 편집국장 출신인데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고민된다”며 “민주당이 유튜브보고 먼저 알았다고? 방송사가 국제행사 풀 영상을 보도도 하기 전 유투버들에게 넘겨줬다는 얘긴가. 이 무슨 헛소리. 방송윤리를 넘어 법적 문제 있을 듯”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