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인 25세 故황예진씨의 부모님은 26일 SBS를 통해 딸의 얼굴과 데이트 폭행 장면이 담긴 모습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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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씨 모친은 “(의사가)지금 뇌출혈이 있어서 (살아날) 가망이 없다. 치료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속옷에는 좀 하혈이 많이 돼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남자친구 A씨의 폭행 장면이 담긴 CCTV에 따르면 A씨가 황씨의 머리를 잡아챈 뒤 벽에 수차례 강하게 밀쳤다. 이후 황씨는 맥없이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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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 1차 구두 소견에 따르면 황씨의 사인은 외상에 의한 지주막하 출혈이다. 경찰은 현재 살인의 고의성을 아직 확정하기 어렵다며, 상해치사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한 A 씨는 수사 과정에서 폭행 이유에 대해 진술을 여러 차례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유족은 사망신고까지 미루며, 살인죄 적용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황씨 모친은 “이미 아이가 뇌출혈로 심장 정지가 돼서 산소가 안 들어가는 시간이 너무 길었다고 (의사가) 얘기했다”고 말했다.
또 “그냥 연애하다가 싸워서 폭행당해 사망했다? 백 번, 천 번을 생각해도 저희는 이건 살인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