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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은 지난 7일 인플레이션 법안(IRA) 가결했다. 법안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대규모 투자와 증세를 통한 재원 확보가 핵심이다. 이번 법안에 친환경 관련 예산은 3690억달러이며,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국 역사상 단일 규모로 가장 큰 기후 입법안 에너지 관련 내용은 4가지로 △미국인의 에너지 비용 절감 △에너지 안보 강화 △경제 전영역에 걸쳐 탈탄소를 위한 투자 확대 △이익 공유 등을 통한 지역 공동체 지원을 골자로 한다.
기존 재생에너지 지원 정책인 생산세액공제(PTC·풍력에 주로 적용), 투자세액공제(ITC, 태양광·해상풍력 등에 적용)가 축소되거나 일몰될 예정이었으나, 2025년 1월 이전까지 착공되는 프로젝트로 기한을 연장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 내 제조설비 보유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솔루션(009830)은 미국 내 1.7기가와트(GW) 규모 모듈 생산능력 보유하고 있다. 2023년 2분기 1.4GW를 증설하고 하반기에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그는 “모듈 와트당 7센트의 세제 혜택과 2023년 실질 생산능력 2.4GW 가정하면 모듈 판매 수익성과 상관 없이 누릴 수 있는 세제혜택은 약 2184억원”이라고 분석했다.
씨에스윈드는 2021년 베스타스(Vestas)로부터 미국 풍력 타워 공장을 인수했다. 설비 투
자를 통해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베스타스 외 신규 고객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이번 법안을 통해 미국 내 풍력 수주가 회복됨과 동시에 미국산 타워에 대한 수요 증가로 예상보다 빠른 미국 법인의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