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식 서울시 의원은 친구를 시켜 자신에게 거액의 선거자금을 빌려준 지인을 살해하도록 청탁한 혐의로 구속돼 정치권이 충격에 사로잡혔다.
김형식 서울시 의원은 1970년 1월생이다. 경기도 소재 한 대학 89학번의 ‘386 운동권’ 출신으로 총학생회장을 역임한 뒤 정치권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5.31 지방선거 당시 열린우리당 서울시 강서구 의원 후보로 나섰으나 낙선하고 4년 뒤 2010년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서울시 의원에 당선됐다. 이어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시의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였고 2012년 7월에는 반바지 차림으로 시정 질의를 하는 등 튀는 행보로 세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아울러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3월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김형식 서울시 의원의 재산은 총 6억8619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내발산동 살인사건을 저지른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업을 하며 김형식 의원에게 7000만원가량 빚을 졌는데 김 씨가 이를 탕감해주겠다면서 범행을 부추겼다고 진술했다. 범행 3일 뒤 B씨는 중국으로 도피했다가 두 달여 만인 지난달 22일 선양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 관련기사 ◀
☞ 김형식 현직 시의원 `살인교사`, 與 "충격-개탄, 새정치연합 사과해야"
☞ 김형식 시의원, `강서구 재력가 살인` 1년여 전부터 모의..완전범죄 노려
☞ 김형식 서울시의원, 10년 친구에 살인 교사..자살 요구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