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네타냐후에 “하마스 공격시 민간인 분리” 촉구

이스라엘에 직접 민간 피해 확대 우려 언급해
바이든, 요르단 국왕과도 통화 “중동 평화 협력”
  • 등록 2023-12-08 오전 7:59:26

    수정 2023-12-08 오전 7:59:26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민간인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이 최근 가자지구 공세를 강화하면서 민간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이 직접 이스라엘에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월 18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이스라엘 내각 회의에 참석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AFP)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 통화를 통해 안전 이동 통로 등을 마련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로부터 민간인을 분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가자지구에 대한 신속한 인도적 지원이 이뤄져야 하며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이스라엘 국민의 극단주의적 폭력에 우려를 나타냈다.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에 붙잡혀 있는 남은 인질을 석방하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기회를 추구하기로 협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과 통화해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비롯한 중동 지역에 항구적이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조성하기 위해 역내 다른 국가들과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다졌다.

한편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일시적인 휴전이 종료된 이달 1일부터 가자지구 공격을 재개했다. 최근에는 하마스 본거지로 알려진 칸 유니스를 비롯해 가자 남부지역으로 작전을 확대했다.

가자 남부지역에는 북부지역에서 대피한 피란민들을 포함해 많은 민간인들이 거주하고 있어 작전이 본격화되면 수많은 인명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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