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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첼리스트 문태국(22)과 피아니스트 문지영(21)이 콩쿠르 우승 이후 첫 무대를 함께한다. 두 젊은 음악가는 오는 1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듀오 리사이틀은 펼친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의 클래식 음악축제 ‘디토 페스티벌’의 뉴 페이스 등용문인 ‘디토 프렌즈’ 2016 시즌 첫 번째 주자들이다.
두 사람은 최근 내로라하는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뜨거운 차세대 대표 연주자로 급부상했다. 문태국은 ‘2014 파블로 카살스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 우승하며 주목 받았다. 스페인 첼로 거장 파블로 카살스(1876~1973)의 이름을 딴 이 대회는 루이스 클라렛, 안너 빌스마, 리슬리 파나스, 미클로스 페레니 등 세계적 첼리스트를 배출한 최고 권위의 콩쿠르다.
문태국은 깊이 있는 음색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주목받는 아티스트라면 문지영은 학습된 정서가 아닌 자기만의 영혼과 육감으로 음악을 만들어내는 강점을 지녀 두 사람의 듀오 무대는 올 상반기 기대를 모으는 무대 중 하나다. 특히 같은 남평 문씨라 이름만 보고 두 사람이 남매인 줄 아는 클래식계 팬들도 있다.
2부에서는 올해 디토 페스티벌의 주제인 ‘베토벤’의 곡을 협연으로 선보인다. ‘마술피리’ 주제의 의한 변주곡과 ‘베토벤 첼로 소나타 3번’으로 완벽한 이중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K클래식의 미래를 볼 수 있는 두 젊은 음악가의 첫 데뷔 무대 ‘문태국 & 문지영 듀오 리사이틀’은 클럽발코니(1577-5266), 인터파크(1544-1555), LG아트센터(02-2005-0114)에서 판매한다. 티켓가격은 4만~6만원. 1577-5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