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23일 최근 증시 상황에 대해 "변동성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외국인 매도를 주도해왔던 유럽계 자금의 추가 이탈 가능성도 작다는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지난달 유럽계 자금은 국내증시에서 4조원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다"면서 "유럽의 신용지표와 경기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유럽계 자금 이탈에 따른 외국인 수급 부진은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만큼 다시 매수에 나서도 된다는 의견이다. 그렇지만 공격적인 매수는 자제할 것을 조언했다.
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2030선 부근에서 60일 이동평균선의 저항 가능성이 남아 있고, 변동성도 높아진 상황"이라면서 "공격적인 매수에 나설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만큼 2000선 이하로 조정이 나타날 때에는 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것"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