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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일본 외무성 등에 따르면 IAEA 전문가들은 9∼12일 후쿠시마 제1원전 부근 바닷물과 해저 토양 시료를 채취하고 후쿠시마 수산물을 확보해 방사능 오염 실태와 관련한 일본 측의 모니터링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IAEA의 2013년 권고에 따른 후쿠시마 주변 해양 모니터링 작업의 하나다.
일본 측은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앞두고 투명성을 높인다며 올해 모니터링에는 IAEA와 협의해 한국, 독일, 프랑스의 분석기관도 참여토록 했다.
일본 정부는 2011년 3월의 동일본대지진 당시 노심용융 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계속 배출되는 오염수에서 방사성 물질을 제거한 뒤 태평양에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처분하기로 지난 4월 결정했다.
하지만 이웃국인 한국과 중국은 일본과 IAEA가 해온 기존 모니터링에 대해 신뢰를 보내지 않고 있다. 양국은 정화처리 후에도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가 그대로 남는 점 등을 들어 해양 방류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