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산업대출 21.2조원…2년6개월래 최대

한은 `1분기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
경기회복세 영향 제조업·서비스업 대출 증가
  • 등록 2011-05-29 오후 12:00:00

    수정 2011-05-29 오후 1:07:33

[이데일리 이숙현 기자] 경기회복세와 원자재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 1분기 산업대출이 21조2000원 증가했다. 지난 2008년 3분기 29조7000억원 이후 10분기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한국은행이 29일 공개한 `2011년 1분기중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에 따르면 제조업 등 산업대출이 21조2000억원 늘어나, 전분기(2010년 4분기) 감소에서 큰 폭의 증가로 전환됐다. 예금취급기관의 총대출은 산업대출과 가계대출로 구성된다.

구체적으로 제조업에 대한 대출이 10조9000억원 늘어나 전분기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석유·화학·의약품·플라스틱, 금속가공제품·기계장비 등 대부분의 업종이 증가로 전환됐다. 경기회복세 및 원자재가 상승 등이 복합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서비스업은 10조5000억원 증가하면서 전분기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업 및 과학기술사업시설관리업이 감소로 전환된 반면 도소매업은 증가로 전환됐다. 금융·보험업은 증가폭이 확대됐다.

자금용도별로는 운전자금대출이 13조6000억원 늘어나 전분기 감소에서 큰 폭 증가로 전환됐다. 시설자금대출은 7조6000억원 늘어나 전분기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한편, 예금취급기관의 1분기 중 총대출(27조6000억원)은 산업대출(21조2000억원)과 가계대출(6조4000억원)로 구성됐다.

예금은행이란 일반시중은행, 지방은행, 외국은행국내지점, 특수은행 등을 의미한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한국수출입은행, 종합금융회사, 신탁회사,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을 뜻한다.

 
자료제공:한국은행 예금취급기관 산업대출금 증감(조원,%)

1) 농업, 광업, 전기․가스 등      2) 기말잔액기준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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