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씨엔지니어링, 작년 영업익 흑자전환…EPC 수주 호조

  • 등록 2023-03-09 오전 8:50:42

    수정 2023-03-09 오전 8:50:42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81.2% 증가한 1372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55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양호한 신규 수주 및 수주잔고 흐름이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이월된 수주잔고가 지난해보다 3.4% 더 늘어난 만큼, 매출 성장 여력이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첨단소재 분야 대규모 프로젝트 등 신규 수주도 기대 요인으로 꼽았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지난달 SK머티리얼즈그룹14와 이차전지 핵심소재 생산설비 건설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급여선지급(EWA)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 상반기 본 계약을 앞두고 있다.

완전 자회사 셀론텍의 실적 고공행진도 실적 성장을 뒷받침했다고 짚었다. 셀론텍은 2021년 에쓰씨엔지니어링의 자회사로 편입한 이래, 반기마다 20% 이상 수준의 매출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셀론텍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96%, 18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셀론텍은 ‘카티졸’의 판매가 성장세다. 국내 최초 콜라겐 관절강내주사라는 오리지널리티와 4가지 다양한 치료 옵션 등 독자적인 시장 경쟁력을 보유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셀론텍은 최근 △‘카티졸 프라임(5회 제형)’에 대한 본격적인 영업·마케팅 강화로 환자 접근성이 높은 의원급 의료기관 처방을 확대해나가는 한편 △LG화학과 ‘카티졸 엑스트라(2회 제형)’에 대한 독점 공급계약 기반 판매 호조 △상급종합병원 및 관절질환치료 전문 준종합병원 랜딩 확대 기반 ‘카티졸 엑티브(3회 제형)’ 및 ‘카티졸 울트라(1회 제형)’ 판매 가속화 등을 발판으로 실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에쓰씨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설계·조달·시공(EPC) 본업의 수주 경쟁력 제고 및 원가 절감과 2차전지 분야 등 수주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으로 올 한 해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루는 데 머무르지 않고,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으로 끌어올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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