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브레인, 3Q에도 원재료비 상승 영향 우려…목표가↓-신한

  • 등록 2021-08-18 오전 8:12:29

    수정 2021-08-18 오전 8:12:29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8일 솔브레인(357780)이 2분기 아쉬운 실적을 낸 데 이어 3분기에도 원재료비 상승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42만원으로 6.7%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찬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7.8% 늘어난 2435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8% 줄어들어 431억원을 시현했다”면서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인 541억원을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17.7%로 시장이 당초 기대한 22.0%에 4.3%포인트(p)를 밑돌았다. 김 연구원은 “매출총이익률이 1분기 대비 3.7%포인트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일부 제품에서 원재료비 상승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는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4.1% 늘어난 263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9% 증가한 615억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이어 올해 전체의 매출액 추정치도 기존 1조540억원에서 1조260억원으로 2.6% 낮췄고 영업이익도 2360억원에서 2140억원으로 9.3% 하향했다.

김 연구원은 “인상된 원재료비를 일부 판가에 전이할 것으로 보이지만 보수적으로 추정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하반기부터는 식각액 매출이 늘어나고 2022년부터는 신소재 부분이 기대되는 만큼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김 연구원은 “하반기 반도체 부문 매출액 3541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16.9%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 시안 1공장 이전 마무리, 시안 2공장과 평택 2공장 증설을 반영한 수치”라고 부연했다. 그는 “통상적으로 낸드(NAND) 증설이 있는 시기에 웨이퍼 생산능력이 증가하고 단수가 늘어나는 수혜를 동시에 누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2차전지 사업부도 전년 대비 가파른 개선세를 보여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전방 시장 호조로 올해 2차전지 부분에서 전년 동기보다 79.9% 늘어난 1530억원의 매출액을 내며 디스플레이 사업부(1523억원)보다 많은 연간 매출액을 시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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