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업고 뜨겁게 달아오른 쿠쿠전자

  • 등록 2015-05-30 오전 9:00:00

    수정 2015-05-30 오전 9:00:0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쿠쿠전자(192400)가 1분기 호실적을 내놓은 뒤 뜨겁게 달아올랐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쿠쿠전자는 지난 29일 전 거래일 대비 14.99%(3만5000원) 급등한 26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한달간 주가상승률만 34%에 이른다.

쿠쿠전자가 급등세를 기록한 가장 큰 이유는 1분기 실적이다. 쿠쿠전자의 1분기 매출은 17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1% 늘어난 329억원으로 집계됐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 시장 회복 및 점유율 확대, 수출 회복, 롯데하이마트 정수기 일시불 판매가 돋보였다”며 “신제품 효과가 홈쇼핑 채널을 비롯한 전 채널 호조로 이어졌고 면세점을 제외한 일반 가전 판매점 및 백화점에서 중국인 관광객 소비 수요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밥솥 대표주인 쿠쿠전자는 지난해 8월6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이후 사흘만에 26만9000원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후 지난해 12월8일 종가 20만2000원으로 내리막을 타기 시작했고, 지난 1월28일에는 사상 최저가인 16만500원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9일 중국 알리바바 쇼핑몰 티몰 한국관이 오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주가는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하루에만 9.55% 급등했던 쿠쿠전자 주가는 그 이후에만 약 35%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증권사의 목표가 줄상향도 이어지고 있다. 대신증권은 23만7000원에서 29만6000원으로 목표가를 높였고 키움증권도 기존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목표가를 상향했다. 이밖에 한국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도 각각 30만5000원, 30만원으로 목표가를 수정했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밥솥 시장 내 강한 지배력과 상품 기획력을 바탕으로 국내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와 렌탈 사업의 카테고리 확장, 중국 면세점 채널과 현지법인에서의 고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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