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성, 리튬 가격 여전히 부진…턴어라운드는 내년 기대 -유진

  • 등록 2023-08-14 오전 8:55:08

    수정 2023-08-14 오전 9:10:03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4일 후성(093370)에 대해 국내 배터리 소재 공장이 재가동을 시작했고 중국도 한 달 중단 뒤 가동을 재개하지만 중국발 공급 과잉 이슈를 해결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만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1400억원, 30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액은 6% 감소하고 적자전환했다”며 “1분기 대비 적자폭이 크게 감소한 이유는 배터리 소재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하면서 비용을 절감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국 공장은 1개월 가동 중단했고 국내공장은 4개월을 중단한 후 재가동에 돌입했다.

한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재고수준이 낮아져서 가동이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여전히 리튬가격과 연동된 전기차용 배터리 소재(LiPF6)의 가격이 낮은 상태여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는 올해보다 내년에 시현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당분간 전기차용 배터리 소재 사업 업황이 급격하게 개선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봤다. 한 연구원은 “중국발 공급 과잉 여파로 리튬 가격과 LiPF6 가격 부진이 여전하기 때문”이라며 “미국 수요가 커지는 것을 겨냥한 국내공장 증설분이 가동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배터리 소재 부문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용 특수가스 부문이 여전히 캐시카우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WF6, C4F6가 창출하는 사업 가치는 현재 후성 기업가치를 지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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