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태극기·촛불 겁나는 헌재, 탄핵 각하하면 된다”

26일 페이스북 “태극기집회에 역대 최대 인파 모였다”
  • 등록 2017-02-26 오전 10:16:30

    수정 2017-02-26 오전 10:16:30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박근혜 대통령 탄핵반대를 외쳐온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6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각하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태극기집회가 열린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 역대 최대 인파가 모였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기각하려니 촛불이 겁나고 인용하려니 태극기가 더 겁나고 헌재가 고민이 많을 텐데 방법이 있다”며 “각하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가 소추를 잘못한 것”이라면서 “국회는 워낙 수준이 그런 데니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고 꼬집었다.

앞서 김 의원은 24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권한대행과 대법원장은 헌재소장·재판관 임명을 서두르고 헌법재판소는 공정한 재판에 임하라”면서 “후임 임명시 탄핵심판기간을 연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중요한 탄핵심판을 재판관 임기만료일에 맞춰 진행한다는 것 자체가 주객이 전도된 것”이라면서 “헌법재판소법에 따르면 탄핵 심판기간을 올해 6월9일까지인 180일을 보장하고 있다. 탄핵심판의 절차적 정당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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