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이삼걸 대표(가운데) 하이원리조트 대표는 8일 스키 패트롤 한명환 과장(오른쪽), 정종철 과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도의 스키장 직원들이 응급상황에 처한 고객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는 리조트 내 스키장에서 근무하는 정종철 과장과 한명환 과장에게 스키장에서 갑자기 쓰러진 고객을 발견,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공로를 인정해 지난 8일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9일 밝혔다.
하이원리조트 관계자는 “스키장 영업이 한창이던 지난달 17일 오후 2시 경 스노보드를 타던 50대 여성이 뇌출혈로 인해 쓰러져 심정지 상태가 되었지만, 이들 두 직원의 빠른 대응으로 골든타임을 지켜 소중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여성은 하이원 제우스3 슬로프에서 사설강습을 받던 중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헬멧을 착용하고 있었으나 후두부를 심하게 부딪혀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이 여성은 다행히 순찰 중이던 하이원 패트롤(스키장 안전요원) 대원들에게 발견됐다. 이들은 즉각 심폐소생술을 5분간 시행하고 119에 연락해 정선군립병원으로 환자가 이송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원주기독병원으로 후송된 이 여성은 지난 19일 뇌출혈 혈전 제거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삼걸 대표는 두 직원에게 “고객의 안전을 지키는 훌륭한 미담을 남겨주어서 고맙다”는 격려와 함께 특별표창장을 수여했다.
두 직원은 “하이원은 공기업으로서 국민의 안전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안전한 관광지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사명감을 갖고 근무할 것이며 올해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법에 걸맞은 책임 있는 자세로 업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