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中음원 독점 공급 계약…수익성 기대감↑-한국

  • 등록 2021-03-08 오전 8:00:35

    수정 2021-03-08 오전 8:01:16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8일 JYP Ent.(035900)에 대해 중국 IT 기업과 음원 독점 공급 계약 체결하는 등 해외 매출 증가가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JYP는 지난 5일 중국 IT 기업과 중국 내 음원 독점 공급 계약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이달 19일부터 2024년 2월 18일로 3년 계약이다.

계약 상대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공시된 매출 규모(2019년 4조 3720억원)로 미뤄볼 때 대상 업체는 텐센트 뮤직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중국 내 직접 음원 유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지 플랫폼과 독점 계약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 독점권에 대한 계약 금액을 MG(미니멈 개런티)로 수취하고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음원 매출을 배분 받는 구조라는 게 한국투자증권의 설명이다.

앞서 JYP는 2016년 2월에도 중국 CMC(China Music Corporation)와 5년간 중국 음원 유통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CMC는 2016년 7월 텐센트 뮤직으로 합병됐다. 2016년 계약 금액은 52억원으로 5년 계약으로 연간 MG는 10억원 수준이었다. 최근 케이팝(K-Pop)의 글로벌 위상 제고와 JYP 소속 아티스트 인지도 상승으로 MG가 대폭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간 MG 80억~1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쟁사인 에스엠(041510)의 경우 2019년 텐센트와 음원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해외 음원 매출이 전년 대비 158억원 증가했다. JYP도 지난해 해외 음원 매출 120억원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올해 니쥬(NiziU) 활동 본격화에 중국 음원 유통 계약 금액이 더해져 증가세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해외 음원 매출 추정치 145억원에서 230억원으로 상향하고 로열티성 해외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 570억원에서 610억원으로 상향할 것”이라며 “현재 JYP와 텐센트 뮤직의 합작법인 산하에서 중국 현지 아이돌 보이스토리 활동 중이고 향후에도 현지 업체와의 중국 내 협업 계속해서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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