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주가 화답 기대-KB

  • 등록 2012-07-27 오전 8:28:32

    수정 2012-07-27 오전 8:28:32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KB투자증권은 27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2분기에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우수한 실적을 보여줬으며 주가는 노사 임금협상이 타결될 오는 8월쯤에 상승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부문 매출액은 전년비 9.9% 증가한 19조원을 기록했다”며 “금융분야 매출은 전년비 0.5% 감소한 1조9600억원을 기록해 추정치 대비 다소 낮았다”고 설명했다.

또 “금융분야 매출정체는 글로벌 재정위기 상황에서 보수적인 영업전략의 결과로 보인다”면서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율은 전년비 1.6%포인트 개선된 11.5%로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1~2위에 해당하는 탁월한 실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공장 매출액이 전년비 13.4% 증가한 1조7550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6월 도장공장 화재로 매출손실이 발생한 중국공장을 제외하면 미국, 인도, 터키, 체코, 러시아 등 모든 해외 공장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해외공장 합산매출액 기준으로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3분기부터는 연산 40만대까지 생산 가능한 중국 3공장 가동으로 중국에서의 양적 성장을 재개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3공장은 MD아반떼, 싼타페 등 기존 대비 고급차종 투입으로 중국시장에서의 양적, 질적인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4분기부터 브라질 공장도 가동일정에 차질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며, 브라질 시장에 특화된 기종을 출시해 가동율을 조기에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현대차는 지난 2010년 이후 사상 최대 영업실적 행진을 지속함에 따라 재무구조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글로벌 재정위기 여파로 푸조와 같은 경쟁자 탈락이 가시화된 가운데, 현대차는 투자여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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