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홍정민기자] 교보증권은 12일 신용카드업종이 정부대책으로 최악의 국면은 벗어나고 있으나 충당금 부담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카드(32710),
국민카드(31150),
외환카드(38400)에 대한 투자의견은 각각 "보유"를 유지하고 6개월 목표주가는 2만2900원, 1만6100원, 1만8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성병수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카드채에 대한 정부대책으로 자금조달 문제는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연체율 상승 및 대환론 증가로 충당금 부담은 지속될 것"이라며 "아울러 최근 단기적인 주가상승과 증자 후 주당가치 희석화의 요인이 남아 있어 현재가격이 매력적인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장 카드사의 1분기 실적은 자산 감소로 인한 충당금 적립전이익의 감소, 연체율 상승에 따른 대손충당금 부담 증가로 큰폭의 적자를 기록했다"면서 "3월 연체율 상승속도는 둔화됐으나 대손상각과 대환론 취급을 감안한 실질연체율은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1개월 미만 연체율은 안정세를 보이며 연체율 상승세가 수개월 내에 꺾일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연체율 상승 및 충당금 부담으로 카드사들이 2분기까지는 적자기조를 유지할 것이나 5월부터는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의 3%p 내외 인상을 통해 적자폭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하반기부터는 수수료율 인상분 반영과 연체율 안정에 따른 대손충당금 부담 감소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