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상장]‘초소형 레이저 기술’ 라메디텍, K-뷰티 훈풍 속 코스닥 데뷔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 기술 미용·의료기기 업체
K-뷰티 인기 속 약 30개국 제품 동시 출시 예정
올해 흑자 전환 기대…“생산시설 확장·고도화 계획”
  • 등록 2024-06-17 오전 8:14:01

    수정 2024-06-17 오전 8:14:01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초소형 레이저 원천기술 기반 미용·의료기기 전문업체’ 라메디텍이 오늘(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앞선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인 만큼 기업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라메디텍(462510)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라메디텍은 지난 2012년 설립된 이후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에 대한 원천 기술을 개발, 이를 기반으로 한 의료·미용기기 사업을 벌이고 있다.

(표=라메디텍)
라메디텍은 자체 확보한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피부미용 기기는 물론, 레이저 채혈기 등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 미용·의료기기를 상용화한 건 업계 유일하다는 게 라메디텍의 설명이다.

기존 레이저 이용 의료·미용기기는 크고 복잡한 데다 고가였으나 라메디텍의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 기술을 적용한 휴대형 미용·의료기기는 작고 간단하면서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라메디텍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K-뷰티 산업에 힘입어 글로벌 유통·화장품 기업과 ODM을 체결하고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세계 30개국 이상에 새로운 제품을 동시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 점차 늘어나는 당뇨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필수적인 채혈기 시장에서도 바늘이 없는 레이저 채혈기만의 장점을 살려 시장 확대에 나선다. 라메디텍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치를 각각 92억원, 10억원으로 제시하는 등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라메디텍은 국내·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최종 111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 물량의 99.7%(가격 미제시 포함)가 밴드 상단인 1만27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최종 공모가는 1만6000원으로 결정됐다.

라메디텍은 이어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도 2140.38대 1을 기록했다. 비례 경쟁률은 4281대 1이었다. 이번 상장의 공모금액은 164억여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380억여원 규모가 될 예정이다. 라메디텍은 이번 상장에서 129만8000주를 공모한다.

라메디텍은 이번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생산시설 확장·고도화와 연구개발, 영업·마케팅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생산을 효율화하는 자동화 공정을 도입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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