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은 7일(한국시간) 페이디를 27억달러(약 3조168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페이팔은 강점인 국경간 간편결제 서비스에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해 본격적으로 일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2008년 설립한 페이디는 일본에 6개뿐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 가운데 하나다.
특히 코로나19를 계기로 BNPL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크게 증가하고 젊은 세대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최근에는 애플, 아마존 등도 파트너쉽 등을 통해 BNPL 서비를 활용하고 있다. 페이팔은 페이디 인수로 슨신규 활성 계정수 증가와 회원의 활동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페이팔은 또 다른 신규 서비스로 주식 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올해 2월 통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Super App’으로서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면서 주식거래 플랫폼도 포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주식거래 플랫폼을 론칭하기 위해서는 규제 기관으로부터 승인을 얻어야 하며 필요 절차가 있어 빨라도 내년에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페이팔은 최근 분기 기준 전체 활성계정수가 4억이 넘고, 판매자 활성 계정수가 3억2000만개에 달한다. 회원의 활동지수는 지난해 수 년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전환했으며 현재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매출과 이익 기여로 바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페이팔의 가입자 생태계를 넓히고 결제 지표 수준을 한 단계 올린다는 점에서 여러 신규 서비스는 성공적인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번 페이디 인수 또한 서비스 기반 확대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움직임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