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경인기자] 대신증권은 10일 스마트카드 관련업체에 대해 올해부터 시장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비중확대`의견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강록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융결제원 등 금융정보화 관련기관과 각 은행들이 `스마트카드 기반 차세대 현금카드 도입`을 공동추진해 기존 MS기반의 현금카드를 IC칩 기반의 스마트카드로 전면교체키로 함에 따라 향후 1~2년안에 순수 스마트카드 시장만 약 3000억~3600억원이 형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스마트카드가 선불형 교통카드에 집중적으로 보급되고 있지만 스마트카드에 장착되는 OS의 표준화작업과 관련, 시스템 인프라 구축 등의 문제가 해소되면 향후 신용카드 교체도 가능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전자 주민증 등으로도 적용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해 시장 규모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최근 이동통신업체들이 모바일 뱅킹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과 서울시 신교통카드 시스템 구축사업 진행 또한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의 `M뱅크`, KTF의 `K뱅크`, LG텔레콤의 `뱅크온` 서비스가 본격화됐기 때문에 스마트카드 및 시스템·단말기·칩 업체들의 매출액으로 연계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다만 국내 모바일 뱅킹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통사간의 기술호환, 단말기교체부담 해소, 가맹점 리더기 설치 등의 문제가 해소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가 지난해 1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구축사업자로 LG CNS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전자화폐 기반의 교통카드를 전면 교체키로 함에 따라 올해부터 총 4040만장의 카드가 대체되는 시장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그러나 산업의 성장성이 높은 반면 ▲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저가 수주 및 SI성 프로젝트 참여로 수익성이 저조하고 ▲ 수주계약시 가격결정력이 약하며 ▲ 업체의 규모가 영세한 점 등을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