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7일 HL161(바토클리맙) 중증근무력증(MG) 중국 3상 임상에서 유효성 및 안정성을 입증한 데다, 신규 물질 ‘IMVT-1402(이뮤노반트 코드명)’ 1상 데이터가 공개될 경우 주가 상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2만1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만7710원이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은 “하버바이오메드는 HL161 중증근무력증(MG) 중국 3상에 대한 긍정적인 탑라인 결과를 발표했다”며 “탑라인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해 1차 및 2차 지표를 모두 달성했다”고 진단했다.
구체적으로 1차 평가지표는 아세틸골린수용체(AChR-Ab) 양성, 티로신키나제(MuSK-Ab) 양성 환자 대상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 일상생활 프로필(MG-ADL)’ 3점 이상 개선 환자 등을 토대로 680㎎을 6주간 6회 투여했다. 허가신청(BLA)은 2분기 내 제출 예정이다. HL161의 갑상선 안병증(TED) 2상이 콜레스테롤 이슈로 인해 중지됐지만, 이번 중국 MG 3상에서는 안전성에 대한 이슈가 없었다고 판단했다. 해당 임상을 통해 기대감이 낮아졌던 HL161에 대한 재평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TED 3상 진입에 따라 추가적으로 100억원이 유입될 전망이어서 안정적인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더불어 한올바이오파마는 자체 의약품 판매를 통해 자금 조달 가능하다고 짚었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530억원 수준이다.
중국 사업 가치를 제외한 HL161의 파이프라인 가치는 약 9000억원으로 평가했다. 합산(SOTP) 방식으로 산정한 한올바이오파마 기업가치는 1조1000억원을 추정했다. 기업가치는 신규 물질 HL161ANS와 바토클리맙 중국 신약 가치는 제외됐다. 박 연구원은 “신규 물질인 IMVT-1402 1상 데이터 공개에 따라 기업 가치 상승 기대된다”며 “중국 BLA 제출 및 품목 허가에 따라 중국 사업 가치 반영에 따른 적정주가 상향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