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증시 활성화 방안 발표(26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28일)를 앞둔 연말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감, ECB 통화정책회의에서의 추가 경기부양책 발표 가능성(12월 4일),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선의 키를 쥔 제일모직 상장(12월 18일), 연말까지 각종 경기부양 관련 법안의 국회통과 가능성 등 이번 중국 인민은행의 전격적인 금리인하 조치와 맞물려 연말 랠리에 힘을 실어줄 이벤트가 다수 대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긍정적인 접근자세를 유지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금리인하 효과는 과거보다 다소 제한적일 전망이다. 중국 현지업체들의 중간재와 자본재의 자급률 상승과 경쟁력 강화로 올해 들어 한국의 중간재 수출 정체현상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글로벌 유동성 측면에서도 경기회복과 디플레이션 방어를 위한 미국 외 국가(유럽, 일본)들의 통화완화 정책 발표가 잇따르고 있는 시점에서 들려온 조치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종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글로벌 자산가격 상승과 경기회복의 밑거름 역할을 해왔던 유동성 효과가 상당기간 유지될 수 있다는 안도감은 물론 최근 리스크 관련 지표들의 안정세와 맞물려 글로벌 투자자금의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더욱 자극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최근 대형주를 중심으로 코스피 시장의 수급모멘텀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면서 “업종별로는 수출주 (전기전자, 운수장비)와 소재(철강금속, 화학), 증권 업종에 대한 주요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재차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