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대인플레 호조…환율, 1280원대 안착 시도[외환브리핑]

역외 1282.75원…하락 출발 전망
뉴욕 연은 단기 기대인플레 4.1%…2년래 최저
연준 이번달 금리동결 가능성 높아져
달러인덱스 103.60, 약보합권 등락
  • 등록 2023-06-13 오전 8:08:56

    수정 2023-06-13 오전 8:08:56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달 정책금리 인상을 건너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 속에서 원·달러 환율 하락이 예상된다. 환율은 1280원대 안착을 시도할 전망이다.

사진=AFP
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82.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88.3원) 대비 3.4원 하락 개장이 예상된다.

간밤 나온 미국 기대인플레이션 지표는 연준의 금리 동결론에 힘을 실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소비자기대 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은 지난달 4.1%로 집계됐다. 전월(4.4%) 대비 큰 폭 하락이자, 2021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임금 상승 기대감도 다소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연은 조사 결과 근로자들은 1년 후 소득이 2.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4월까지는 5개월 연속 3.0%로 집계됐기에 기대가 낮아진 것이다. 임금 상승세는 인플레이션의 주범으로 꼽혀 왔다.

연준이 오는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금리 인상을 건너뛸 것이라는 기대감은 계속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5.00~5.25%로 동결할 확률을 79.1%로 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3%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3%,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56% 올라 마감했다.

환율은 이같은 위험자산 선호심리에 따른 외국인 국내증시 매수세와 수출 및 중공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의 역내 수급적 우위가 더해지면서 하락세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매수)를 비롯한 저가매수는 환율 하단을 지지할 전망이다. 또한 이번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이어 FOMC 회의,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등 이벤트에 대한 관망 심리도 환율 추가 하락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후 7시께 103.60을기록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