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넷, SK브로드밴드와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구축’ 참여

100G 양자암호화 장비 공급
  • 등록 2024-10-06 오전 10:52:48

    수정 2024-10-06 오전 10:52:4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우리넷(115440)이 SK브로드밴드와 함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구축 및 운용 사업’에 참여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양자기술의 산업화를 촉진하고 상용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경기 판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등 핵심 국가 정보기관을 대상으로 양자통신망 및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을 통해 양자기술 및 초기 상용품의 시험이 필요한 망과 인프라를 제공하고,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밀착 기술 지원과 시험·검증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넷은 SK 컨소시엄을 통해 판교에 위치한 TTA에서 대전에 위치한 ETRI와 KRISS를 연결하는 A구간과, TTA와 서울에 위치한 KIST를 잇는 B구간에 100G 양자암호통신망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해당 구간에는 우리넷이 보유한 양자암호화 장비인 QENC 장비(제품명 OPN-3100, 1000)가 공급될 예정이다.

우리넷은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과의 협력 체계를 통해 양자암호화 전용회선에 사용하는 전송장비에 대해 국내 최초로 KCMVP(Korea Cryptographic Module Validation Program)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KCMVP는 국정원이 공공기관 내 통신망에서 자료 보호를 위해 적용하는 암호화 모듈 인증체계로, 이를 통해 우리넷의 기술력과 안정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해킹 및 도청 시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발간한 ‘양자정보기술백서’에 따르면, 양자암호통신 시장 규모는 2022년 이후 연평균 39.8%씩 성장해 2030년에는 약 24조579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넷 김광수 대표는 “공공, 국방,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암호화 통신체계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대비해, 다년간 양자암호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해왔다”며 “그 결실로 이번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참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 산업의 핵심 기술인 양자 산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을 통해 우리넷은 글로벌 양자암호통신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양자암호통신 기술의 상용화와 양자통신망 인프라 구축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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