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클럽 버닝썬 최초 신고자 김상교씨(29)가 자신을 폭행했다고 지목한 경찰관이 동료 여경을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노컷뉴스는 이같은 내용을 단독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최근 강제추행 등 혐의로 역삼지구대 A경사를 불구속 입건했다. A경사는 지난해 11월 김상교씨가 버닝썬에서 자신을 폭행했다고 지목한 경관들 중 한 명이다.
당시 김씨는 버닝썬 보안담당자에게 폭행을 당해 경찰에 신고했음에도 출동한 경찰들이 자신을 강압적으로 제지해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씨는 이를 바탕으로 클럽과 해당 지역 경찰 사이 유착이 의심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찰은 A경사가 같은 지구대 소속 여경을 스토킹하고 순찰차 등에서 추행한 혐의를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경사는 현재 강남경찰서 경무과에 대기발령된 상태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A경사 폭행 여부를 계속 조사 중이며, 조사가 끝나면 감찰과에서도 조사가 이루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