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맞선女와 두 번째 만날 때 치장 포인트 '건실함'

  • 등록 2017-01-09 오전 7:51:06

    수정 2017-01-09 오전 7:51:06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결혼을 목적으로 남녀가 처음 만나서 상대가 어느 정도 마음에 들면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남녀별로 자신의 어떤 점을 부각시켜서 상대에게 점수를 따려고 할까?

맞선에서 미혼 남성은 자신의 ‘유머감각’을 앞세워 상대의 관심을 끌려고 하고, 여성은 ‘현대여성다운 자신감’을 통해 득점을 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28명(남녀 각 26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맞선 때 상대에게 어필하기 위해 자신의 성향 중 어떤 측면을 특히 부각시킵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남성은 응답자의 22.0%가 ‘유머감각’이라고 답했고, 여성은 22.3%가 ‘자신감’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상식’(20.1%) - ‘자신감’(18.2%) - ‘융통성’(14.8%) 등의 순이고, 여성은 자심감에 이어 ‘이해심’(19.7%) - ‘명랑함’(18.2%) - ‘순수함’(13.6%) 등의 순을 보였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여성들의 경우 대화를 나눌 때 재미있고 유쾌하며 다정다감한 성향의 남성을 선호하기 때문에 남성들이 이런 여성의 취향에 맞추려고 노력한다”라며 “한편 사회생활이 보편화된 시대에서 여성들은 당당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현대여성다운 점을 부각시키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맞선에서 만난 이성을 두 번째 만날 때 상대에게 어떤 인상을 주도록 치장합니까?’에서는 남성의 경우 ‘건실함’(25.8%)이라고 답한 비중이 전체 응답자의 4명 중 1명 이상을 차지하여 가장 높았고, 그 뒤로 ‘모던(modern : 현대적인 세련미)’(21.6%)과 ‘개성’(18.2%), 그리고 ‘편안함’(15.9%) 등의 대답이 이어졌다.

그러나 여성은 24.6%가 ‘모던’으로 답해 첫 손에 꼽혔고, ‘품격’(22.0%), ‘개성’(17.4%) 및 ‘반듯함’(14.8%)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이경 온리-유 총괄실장은 “맞선 첫날은 남녀 모두 단정하게 보이는데 주안점을 두지만 두 번째 만날 때부터는 각자의 개성이나 성향에 따라 치장을 한다”라며 “남성은 건전한 생활자세와 성실함을 돋보이게 하고, 여성들은 시대에 뒤처지지 않고 패러다임을 선도한다는 인식을 줌으로써 맞벌이 상대로서 적격임을 과시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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