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우려 감안해도 과매도 상태-삼성

  • 등록 2014-06-09 오전 8:26:03

    수정 2014-06-09 오전 8:26:03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삼성증권은 9일 대우조선해양(042660)에 대해 야말 프로젝트 지연 가능성 등 각종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이를 감안해도 과매도 상태라면서 목표가 3만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는 상장 조선사 중 가장 높지만 최근 2주간 8% 하락하며 주가순자산비율이 (PBR)지난 3년간 최저점이었던 0.8배에 근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지난 해 상당한 손실을 야기했던 해양설치선의 인도 효과와 올해 외형성장에 따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지난 해와 유사한 공사손실 충당금이 설정되더라도 매출채권 관련 손실이 절반으로만 줄어들 것으로 보여 현재 컨센서스가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고 판단했다.

또한 “야말(Yamal)프로젝트의 지연 가능성에 제기된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해당 이슈가 현실화되더라도 중국이 서방은행의 공백을 대신할 것”이라면서 “프로젝트 전체 취소나, 심각한 지연 가능성을 언급하기는 이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러시아의 LNG선 자국 건조 역시 단기적으로는 현실성이 결여됐다”면서 “2017년에 시작되는 Yamal 프로젝트의 일정을 맞출 수 있는 슬롯이 존재하고, 대우조선해양은 쇄빙 LNG선 건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악의 경우 Yamal관련 LNG선이 분할 발주되거나 지연되더라도 경쟁사 대비 54억달러 많은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음을 감안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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