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투자비용은 없으나 매출수수료가 40~50%

방문객들의 지출비용은 2000원 내외로 객단가 낮은 편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망향휴게소>
  • 등록 2009-10-11 오후 9:37:00

    수정 2009-10-11 오후 9:35:59

[이데일리 EFN 김준성 객원기자] 외식업계가 고속도로휴게소를 주목하고 있다. 이미 수도권지역의 주요상권이 포화상태에 이르렀으며 장기적인 불황으로 인해 국내 여행객들의 수가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고속도로 휴게소에 대한 사례와 장단점 주의사항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1995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망향휴게소는 기흥휴게소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주)제이에스물산이 직접 담당, 관리하는 곳이다.
 
하루 방문객 수는 1만5000~2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우동을 비롯한 식사메뉴보다는 커피와 담배 등이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다. 때문에 망향휴게소를 방문하는 고객들의 객단가 또한 2000원 내외로 설정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망향휴게소의 한상학 소장은 “고속도로휴게소를 찾는 고객들은 음식점보다 편의점을 많이 이용하는 편입니다. 식사시간이 아니면 커피를 마신다거나 담배를 구입하는 경우가 더 많지요. 때문에 고속도로휴게소의 객단가는 의외로 낮은 편입니다”라며 고속도로휴게소의 매출경향에 대해 설명했다.
 
전체 매출분포를 업태별로 나누어보면 편의점이 25% 이상, 우동전문점이 5~6%, 그리고 나머지 외식업소들이 70%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 물론, 업태 상으로는 외식업소들의 점유율이 높지만 단일점포의 매출로만 비교했을 때는 편의점의 매출비중이 크다.
 
66116㎡(2만여평) 규모를 지닌 망향휴게소에서 도미노피자와 시젠이 차지하는 매출비중은 각각 3% 내외이며 서서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DATA
▶운영관리업체:(주)제이에스물산
▶하루 방문객 수:1만5000~2만명
▶매출분포:외식업소 70% 내외, 편의점 25% 이상, 우동전문점 5~6%
▶주요 입점 프랜차이즈:도미노피자, 시젠, 카페 칸타타

◇ 객단가 낮춘 고급 쌀국수로 휴게소우동에 판정승
- 면요리 전문점 <시젠>

휴게소 방문고객들의 성향에 맞게 메뉴 재구성

면요리전문점 <시젠>이 망향 휴게소에 입점한 것은 올해 2월. 도미노피자의 입점여부를 논의하던 중 <시젠>의 입점까지 긍정적으로 추진됐다. 주 메뉴는 쌀국수와 해물쌀국수(이상 4900원), 해물칠리쌀국수(5000원), 새우탕면(5500원), 새우볶음밥(6500원), 그리고 물냉면, 비빔냉면(이상 5000원) 등으로 일반매장과는 조금 다른 형태를 취하고 있다.
 
면요리전문점 <시젠>의 매장운영과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그레이트에프앤디 박성훈 대리는 “일반 매장에서 판매되는 메뉴들 중에서 빠르게 제공이 가능한 메뉴들로만 선별해 구성했습니다. 가격대도 일반 매장의 경우에는 7000~7500원 내외에서 형성되어 있는데 비해 이 곳에서는 6000~6500원으로 객단가를 낮춰 휴게소 방문고객들의 성향에 적합하도록 재구성했지요. 평소에는 쌀국수의 매출비중이 가장 높고 여름철에는 냉면의 판매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이 두 가지 메뉴가 전체매출의 60% 내외를 차지하고 있습니다”라며 운영적인 측면에서 일반매장과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기존 휴게소우동과는 질적으로 차별화


또한 <시젠> 일반매장에서는 사기그릇을 사용하고 있는데 반해 이곳에서는 휴게소 내 다른 음식점들과의 협의를 거쳐 비슷한 색과 소재의 그릇을 사용하고 있다. 기본 찬도 일반매장과 다를 것이 없다.
 
다만 일반매장에서는 샐러드 바(Bar) 형태의 매장구조를 통해 고객들이 다양한 찬을 가져다 먹을 수 있는 방식으로 되어있으나 이곳에서는 기본 찬만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주 메뉴에 첨가되는 소스나 조리방법 등도 크게 다른 것이 없지만 객단가가 낮기 때문에 일반매장보다 저렴한 식재료들을 선택해 사용하고 있다.

별도의 홀 인테리어 비용이 들어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서비스인력을 줄일 수 있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매장운영의 집중도가 높은 편이며 도심에 위치한 일반매장보다 홍보효과가 뛰어나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고속도로휴게소에서 판매되고 있던 우동과는 질적으로 차별화 된 쌀국수를 고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브랜드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은 <시젠 망향휴게소점>만이 지닌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 고객들은 차 안에서도 먹기 편한 메뉴를 원한다!
- 피자전문점 <도미노피자>



올해 3월 오픈한 <도미노피자 망향휴게소점>은 고속도로휴게소 방문고객들을 위해 ‘조각피자’ 메뉴를 공격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매장 외부에는 조각피자 판매를 알리는 큼지막한 P.O.P.를 게시해 휴게소를 방문한 고객들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탈리안 갈릭스테이크피자와 포테이토피자, 슈퍼슈프림피자 등 각 종류별로 1조각에 3500~4500원 내외의 가격대로 메뉴를 구성하고 있다.
 
일반매장에서와 달리 빠른 시간 안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20~30대 젊은층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조각피자는 콜라와 커피 등 음료를 추가한 세트메뉴방식으로도 구성해 판매하고 있는데 이탈리안 갈릭스테이크 조각피자세트(콜라세트 5000원, 커피세트 5500원)와 슈퍼슈프림 조각피자세트(콜라세트 4000원, 커피세트 4500원), 포테이토 조각피자세트(콜라세트 4000원, 커피세트 4500원) 등이 가족단위고객들에게 인기다.
 
특히 조각피자세트는 이동 중, 차 안에서 음식을 먹고 싶어 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분히 만족시켜 줌으로써 매출증대를 위한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WOW! 성공음식점으로 가는 톨게이트 1.
초기투자비용은 없으나 매출수수료가 40~50%

1 장점 : 점포보증금이나 권리금, 월세 등의 초기투자비용이 없다.
2 단점 : 매출수수료가 40~50%에 이르기 때문에 식재료 원가 등을 계산해 볼 때 실질적인 수익이 많지 않다. 매출수수료는 점포마다 다르게 적용한다.
 

▶ 관련기사 ◀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의 변화
☞고속도로휴게소, 성공음식점으로 가는 지름길?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