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 대표는 지난달 30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김익래 회장이 (폭락 사태를 유발) 했다고 100% 확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단 손해배상 청구 민사를 하나 넣고, (검찰, 금융당국에) 진정서도 넣고 밤을 새우면서라도 할 수 있는 건 다할 것”이라며 “투자 피해자들에게 ‘김익래 회장에게 배상을 받게 되면 배상금을 제외하고도 부족한 금액을 어떻게든 죽을 때까지 갚겠다’는 지불 각서를 써주고 있다”고도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20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를 주당 4만3245원에 처분해 605억원을 확보했다. 블록딜 이후 김 회장 지분율은 26.66%에서 23.01%로 내려왔다.
한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위나 재산의 유무 또는 사회적 위치 고려 없이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사하겠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조사를 예고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수사·조사 인력이 참여하는 합동수사팀을 구성해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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