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2월 08일 08시 04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집트 시위가 폭력으로 변모한 지난주 금 가격은 올 들어 가장 큰 폭인 0.5% 증가했다. 전일 미국 제조업부문 고용과 실업률 호재 여파가 이어진 점도 금 가격의 하락세를 거들었다.
◇ 금 펀드 보유량, 1128.86톤으로 감소
이집트 정부의 합의 소식에 불확실성이 완화된 가운데 미국 소비자신용 등 주요지표들이 꾸준한 개선을 보여줘 금 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또 미국 증시 개장 이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점도 이를 뒷받침했다.
프랭크 맥히 시카고소재 LLC중개서비스 수석 딜러는 "금 매입을 잠시 중지하고 이집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분석했다"며 "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로 인한 매수세는 다소 줄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태"라고 말했다.
백금 4월물 가격은 온스당 1.6달러(0.1%) 내린 1844.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경기지표의 꾸준한 회복세에 은과 팔라듐 등 산업용 귀금속들은 성수기 주요 산업으로부터 수요증가가 기대되며 상승세를 연출했다.
황병진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주요 귀금속 가격들은 중국 춘절연휴 귀환과 함께 시작되는 성수기를 직면하며 주요 경기지표 흐름에 주목할 것"이라며 "이번주 예정된 영란은행 정례회의에서 영국 금리인상 가능설로 미 달러화 급등세는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현행 미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조정 가능성이 미 달러화 강세를 꾸준히 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 달러화 강세에 맞선 실물 시장으로부터 매수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