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클리닉]무릎 관절염,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로 수술 최대한 늦춘다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비수술 우선 치료 원칙의 관절 치료 시스템 구축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자가골수줄기세포'치료, 30분 내 간단한 시술로 인공관절수술 시기 최대한 늦춰
  • 등록 2024-01-24 오전 7:17:14

    수정 2024-01-24 오전 7:17:14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한해동안 퇴행성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수는 417만8,974명에 이른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환자의 비율이 전체 환자의 83.5%로 퇴행성관절염은 노년기 질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는 관절치료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 맞춤식 단계별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비수술 우선 치료 원칙을 앞세워 가능한 본인의 관절을 살릴 수 있는 방식으로 치료를 진행하고 있으며, 의료진들 간의 협진시스템을 통해 관절 치료의 표준지침을 마련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유지하고 있다.

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 정구황 원장(관절센터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관절 질환은 체중부하가 많고, 움직임이 많을수록 잘 생기는데 무릎은 직접적인 체중 부하를 가장 많이 받는 부위에 해당한다. 관절 건강에 가장 취약한 60대 이상 노년층의 경우 관절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고 연골이 닳아 움직이는데 불편함을 느껴 외출을 꺼리는 경우도 많다. 활동량이 줄어들면 근육은 더 약해지고 통증은 악화된다. 노년층은 관절에 통증이 있을 때 참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 비수술 우선 치료 원칙의 치료 시스템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는 더 나빠지지 않게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이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관절염 초기라면 약물치료, 주사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키고 관절염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중기 관절염이라면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보존적치료, 근위경골절골술(HTO), 인공관절수술 등의 치료를 선택해야 한다.

무릎 관절염은 손상 정도에 따라 4단계로 구분되는데, 연골 마모가 시작되는 1기는 약간의 통증만 있을 뿐 걷는데 지장이 없다. 2기부터는 관절 간격이 명확하게 좁아지면서 계단이나 경사진 곳을 걸을 때 무릎 통증을 느끼고, 3기가 되면 연골마모로 인해 비정상적인 뼈가 자라면서 통증이 잦아지고 평지를 걸을 때도 통증을 느끼게 된다. 2기와 3기를 중기 관절염으로 분류한다. 4기는 연골손상이 심해 뼈와 뼈가 맞닿은 상태의 말기 관절염으로 이때는 인공관절수술이 불가피하다.

그동안 비수술치료에 통증 호전 효과가 없고 인공관절수술 하기에는 이른 2~3기 중기관절염 환자의 경우, 다음 치료 단계는 인공관절수술 뿐이었다. 하지만 최근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자가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가 이런 환자 치료에 적용 가능해 중기 관절염 환자에게 좋은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 신의료기술 ‘자가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는 것은 안전하고 관절염 치료에 효과가 검증된 것이라는 의미기도 하다. 해당 치료는 무릎 통증 완화는 물론 연골재생을 도와 관절염 진행을 늦추기 때문에 인공관절수술 시점 또한 최대한 늦출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자가골수 줄기세포의 치료 과정은 환자의 골반 위쪽 부위에서 자가 골수를 채취해 고성능 특수 줄기세포 키트에 담아 초고속 원심분리기를 이용하며 분리된 골수혈장을 제거한 뒤 고농도의 줄기세포를 추출하여 환자의 무릎 관절강에 직접 주사한다. 특히, 바른세상병원에서는 자가골수줄기세포 키트(KIT)를 국내산이 아닌 미국 FDA 허가를 받은 검증된 고품질 키트를 사용해 신뢰성을 확보했다.

과거 줄기세포 이식술은 관절경을 통해 연골 결손 부위에 직접 이식해야 하는 방식으로 번거롭고 마취와 절개를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치료과정에 따른 환자들의 심적, 신체적 부담이 컸다. 하지만 자가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는 마취와 절개 없이 진행되며 환자 본인의 몸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거부반응이나 유전자 변이의 위험이 없어 안전하게 시술이 가능하다. 치료 효과는 1회 주사로 1~2년 정도, 개인에 따라 2년 이상도 기대할 수 있다.

정구황 원장은 “자가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는 보건복지부에서 신의료기술로 인정한 줄기세포치료로, 이미 다수의 논문에서 연골재생 효과에 대한 결과를 게재한 바 있고 실제 임상을 통해 그동안 비수술치료에 증상 호전이 없던 관절염 환자에게서 통증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입증된 만큼 무릎 통증을 참고 견뎌야 했던 관절염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설명했다.

◇ ‘스피드인공관절시스템’으로 양측무릎 동시 수술

관절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정도의 연골손상이 있는 말기 관절염 환자라면 무릎통증을 참고 일상생활을 제대로 못하는 것보다 인공관절을 대체해 기능을 살려주는 인공관절치환술을 시행하는 것이 낫다.

최근 인공관절수술은 과거에 비해 수술시간이 짧아지고 최소절개, 무수혈 시스템 등이 도입되어 감염 가능성도 거의 사라져 수술에 대한 신체, 심리적 부담감이 많이 줄었다. 또한 고령층이라면 대부분 가지고 있는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도 내과와의 협진을 통해 예방조치를 하고 안전하게 인공관절수술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의 경우, 양쪽 무릎을 동시에 수술하는 ‘스피드인공관절시스템’을 도입해 양쪽 무릎 인공관절수술 시 21일씩 소요되던 입원 일수를 14일로 줄여 환자들의 신체부담과 입원비용 감소 등의 편익을 줬다. 단, 빈혈이 심하거나 85세 이상 고령 환자, 간질환 등 출혈 위험이 있는 환자는 환자상태를 파악하고 한쪽씩 따로 수술을 할 수도 있다. 재활물리치료시스템이 잘 갖춰진 걸로 알려진 바른세상병원답게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는 재활치료를 시행해서, 수술 후 빠른 일상복귀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바른세상병원 정구황 관절센터장이 무릎 퇴행성관절염이 심해 걸음을 걷기도 힘다면서 내원한 환자의 무릎을 진료하고 있다. 바른세상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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