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과일, 가격은 저렴한데..인기는 '시들'

사과·배·단감 등 전년比 평균 20~30% 하락
가격 떨어졌지만 매출은 부진
"이른 추석으로 제수용 과일수요가 일찍 끝난 탓"
  • 등록 2014-09-29 오전 8:00:00

    수정 2014-09-29 오후 3:17:17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풍년으로 국산과일 가격이 떨어졌지만 찾는 소비자가 줄면서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29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이번달 가을 대표 국산 과일의 평균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0% 하락했다. 배는 37.8%, 사과는 14.5% 가량 가격이 떨어졌다.

가격이 낮아지면서 소비자 물가 부담이 줄었지만, 국산과일의 9월 매출은 오히려 줄었다.

이른 추석으로 선물세트용, 제수용 과일 수요가 8월말에서 9월 초로 앞당겨지면서 과일 수요 대목도 일찍 끝난 것이다.

실제로 롯데마트의 9월(1~27일) 국산과일 매출은 전년 대비 15% 가량 감소했다. 저장 물량으로 운영되는 곶감의 경우 재고가 소진되지 않자 농가들이 생산원가 이하에 처분하거나, 폐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는 게 마트측 설명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다음달 2일부터 8일까지 제철 국산과일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홍시(4~6입, 2팩)를 시세 보다 20% 저렴한 4900원에, 곶감(10~12입, 1팩)’은 시세 대비 40% 낮은 6000원, 머루 포도(5kg, 1박스)는 1만원에 판매한다.

이승용 롯데마트 국산과일팀장은 “국산과일의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제철 국산과일 할인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수입과일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늘었다. 특히 석류(168.4%)와 자몽은(207.1%)은 2~3배 많이 팔리는 등 매출이 급등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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