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명중 1명 "회사에서 맞았다"

멱살잡이 25.9%, 주먹질도 17.9%나 이루어져
폭력에 대한 의식제고 와 대응방안 마련 시급
  • 등록 2014-01-09 오전 8:35:27

    수정 2014-01-09 오후 3:16:41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직장인 5명 중 1명은 일터에서 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취업포털 커리어가가 직장인 7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 내 신체폭력’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19.1%가 직장에서 신체적인 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신체 폭력의 빈도수는 ‘1~3회’(62.5%)가 가장 많았다. ‘4~6회’가 25%, ‘10회 이상, 수시로’라는 응답도 11.1%나 됐다. 폭력이 이뤄진 장소는 ‘사무실 안’이 68.1%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회사 밖’(25%), ‘회의실 안’(3.5%), ‘옥상’(1.4%), ‘복도’(1.4%) 순으로 나타났다.

직장 내에서 행해진 폭력의 종류도 다양했다. ‘멱살잡이’가 25.9%로 가장 많았고 ‘주먹질’을 당한 경험이 있는 직장인도 17.9%나 됐다. 이밖에 ‘물건 던지기’(16.7%), ‘발길질’(13.6%), ‘밀치기’(9.9%), ‘서류 및 기타 도구를 이용한 폭력’(8.6%) 등도 있었다.

폭력을 가한 쪽의 성별은 ‘남성’(87.5%)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직급으로는 ‘과장급’이 26.4%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장급’(25%), ‘팀장급’(23.6%), ‘대리급’(12.5%) 순이었다.

그러나 직장내 신체 폭력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50%)이 ‘무조건 참는다’고 답해 직장 내 폭력에 대한 의식 제고와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이직을 고민한다’(37.5%), ‘폭력으로 대응한다’(11.1%) 등의 답변이 나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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