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청과시장, 초고층 복합건물로 변신

지상 44~55층 4개동, 아파트 999가구·판매시설 건립
2015년 완공예정.. 청량리역 주변 개발 본격화
  • 등록 2010-07-18 오전 11:15:01

    수정 2010-07-18 오전 10:39:25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울 청량리 동부청과시장이 주거와 판매시설이 어울어진 초고층 주상복합건물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동대문구 용두동 39-1번지 일대 `동부청과시장`의 시장정비사업 추진계획(안)이 서울시 시장정비사업 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고 18일 밝혔다.

동부청과시장은 지난 1972년 문을 연 후 최근 시장시설이 노후화되고, 점포들의 경쟁력이 점차 상실되는 등 슬럼화되고 있어 시장정비사업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에 개발계획 확정으로 동부청과시장은 지하 7층, 지상 45~ 55층, 총면적 26만㎡의 규모로 용적률 973%, 높이 180m 이하의 타워건물 4개동이 건립될 예정이다. 기존 매장의 5배인 매장면적 2만3000㎡의 판매시설과 999가구의 공동주택 등이 들어서게 된다.

지하1~지상2층, 연면적 2851㎡은 주민복지시설 건립 후 동대문구에 기부할 예정이고, 지하1~지상3층, 매장면적 2만3634㎡은 판매시설로 음식문화체험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앞으로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등의 절차를 걸쳐 2015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동부청과시장의 판매시설 건립과 관련, "음식문화에 관련된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음식문화 체험복합단지`를 조성, 독자적 상권을 특화해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약 30억원의 홍보예산을 책정하고, 총괄관리법인을 설치해 입점상인 교육, 상권홍보 및 사후 유지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재입점을 원하는 상인들에게 입점우선권 등을 부여하는 등 준공 후 운영관리 계획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량리 동부청과시장이 이번에 개발계획을 확정함에 따라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 개발기본계획의 선도사업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부청과시장은 청량리 재정비촉진지구의 ▲청량리구역(구역면적 7만2000㎡, 최고높이 200m) ▲용두1구역(구역면적 5만1000㎡) ▲주택재건축예정지역(구역면적 8만8000㎡) 등과 인접해 있다. 

 
▲ 청량리 동부청과시장 개발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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