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산업 새 성장동력 필요한 때"

`국제 체크카드, 비접촉 결제 표준화`가 변화 주도
  • 등록 2005-11-21 오전 9:06:59

    수정 2005-11-21 오전 9:06:59

[제주=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카드산업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은 해외사용이 자유로운 체크카드에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가까이에 대기만 하면 거래되는 `비접촉식` 결제방식의 확산도 카드 산업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장윤석 마스타카드 인터내셔날 코리아 사장은 지난 18일 제주도에서 열린 미디어 워크숍에서 이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장 사장은 "우리나라 신용카드 업계는 전세계적으로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급성장 후 급감했다"며 "지금이 바로 업계에 혁신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카드 산업 성장혁신의 첫번째 동력으로는 국제현금직불카드를 꼽았다. 그는 국내 서명형 직불시장이 급성장 중이라며 "체크카드가 신용카드 시장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체크카드의 경우 해외에서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것이 단점. 기본적으로 예금을 기반으로 하기때문에 부정사용, 위·변조 등에 더 까다로운 조건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장 사장은 "비밀번호 입력 등의 방식으로 안전성과 편이성을 강화해 해외에서도 편하게 거래할 수 있는 국제현금직불카드가 각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자기띠를 단말기에 읽히는 현재의 `접촉식` 결제 시스템 외에 가까이에 대기만 하면 결제되는 `RF 비접촉식`이 국제적으로 확산되는 변화에도 주목했다. 

장 사장은 이 방식의 국제표준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마스타 카드가 미국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극장 등에서 상용화하고 있는 `페이패스`방식이 가장 표준에 근접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비접촉식 단말기 산업 부문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기술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 방식이 세계적으로 상용화 되면 우리나라 IT산업도 한몫을 볼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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