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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실적 호조에 따른 영업익 확대와 재무구조 개선에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이 잇따라 현대기아차 등급 상향에 나서고 있다.
지난 9월 무디스가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의 등급을 올린 데 이어 S&P도 현대차 등 4개사에 대한 등급을 한 단계씩 높였다. 다만 현대건설 인수에 대해서는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SRE][Notch Up]①질주본능..현대기아차 제대로 달렸다)
S&P는 지난 4일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글로비스 등 현대차그룹 4개사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에서 `BBB(안정적)`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S&P는 "현대차와 기아차는 품질 향상, 플랫폼 통합에 의한 원가 감축, 마케팅 능력 개선에 따라 영업 실적이 좋아졌다"며 "향후 1년간 현금흐름과 레버리지 수준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모비스(012330)는 현대차와의 밀접한 지분구조와 사업관계 덕에 함께 등급이 올랐다. 글로비스 역시 현대차그룹과의 관계와 재무구조 개선이 등급 상향을 이끌었다.
S&P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강화된 시장입지를 바탕으로 재무상태가 지속적으로 개선된다면 신용등급의 추가 상향 조정도 가능하다"면서도 "수익성 하락, 세계시장 입지 약화, 대규모 추가 투자 등으로 재무상태가 악화된다면 신용등급의 하향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9월 21일 현대차의 신용등급을 `Baa3`에서 `Baa2`로 상향 조정했고, 기아차의 등급도 `Ba1`에서 `Baa3`로 상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모두 안정적.
아울러 "현대차의 재무상태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와 기아차의 급속한 턴어라운드 덕에 올해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며 "기아차도 재무상태가 급속히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국내 신평사들은 지난 3월 현대차의 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고, 기아차와 현대모비스 역시 `AA-`에서 `AA`로 한 단계씩 높였다. 등급전망은 모두 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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