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여성 3인은 저녁 시간대 음식 섭취를 금하기 위해 이른 저녁에 잠자리에 들었고, 성공적으로 체중 감량을 해냈다. 성공적인 체중 관리를 위해 가장 중요하게 신경 써야 하는 식단 조절을 취침을 일찍하면서 이뤄낸 것이다.
세 여성은 7시 30분에서 8시 사이 다소 이른 시간에 잠자리에 든 것을 체중 관리의 키 포인트로 꼽았다.
교대 근무자, 특히 야간 근무자들의 비만 유병률이 다른 그룹에 비해서 높다는 역학적 사실은 코르테솔(cortisol) 이라고 하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지방 축적을 유발하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그렐린(ghrelin)이라는 공복 자극 호르몬의 혈중 급상승이 식사 직전뿐 아니라 야간에도 나타난다는 증명 등이 수면과 비만의 연관성을 점차 강하게 인식하게 해왔다.
김 원장은 “이들의 사례처럼 푹 자고 잘 쉬어야 더욱 건강하고 탄탄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며 “마지막 식사 후 2~3 시간 이후면 다시 공복 자극 호르몬이 점차 증가한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 이들이 저녁식사 후 7시30분 ~8시 등 이른시간에 잠들었던 게 체중 관리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수면 부족은 허벅지, 팔뚝, 얼굴보다 특히 ‘복부비만’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면 시간이 짧을수록 복부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될 뿐 아니라 혈압이 상승하며, 혈중 지질 · 포도당 수치가 비정상적 수치를 기록하는 등 만성질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