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버스기사가 지연 출발에 항의한 승객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 지난 13일 오전 전북 군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기사(왼쪽)가 승객의 목을 조른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TV 보도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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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전북 군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30대 버스기사 A씨가 70대 승객의 목을 졸랐다.
당시 사건이 일어난 버스는 오전 10시 5분에 출발할 예정이었는데 버스기사가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출발이 늦어졌다.
승객들이 안내 창구에 가서 항의를 해 안내방송을 한 후에야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버스기사가 버스에 탑승했다고 한다.
이에 한 70대 남성 승객이 항의하면서 버스기사와 말다툼이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버스기사가 승객의 멱살을 잡고 버스 창가 쪽으로 밀쳤다는 것이다.
한 목격자는 버스기사가 항의하는 승객에게 “네가 뭔데 XXX아”라고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공개된 사건 당시 영상에는 버스기사가 승객의 목이 꺾일 정도로 거세게 누르며 창가 쪽으로 밀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XXX이” 등 승객을 향해 욕설을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버스기사는 승객이 먼저 폭행했다고 주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버스 내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버스기사에 대한 징계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